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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생성일
2023/06/19 04:47
태그

#1.

苦心中 常得悅心之趣 고심중 상득열심지취

得意時 便生失意之悲 득의시 편생실의지비

괴뢰운 마음속에 항상 마음을 즐겁게 하는 멋이 깃들 것이다. 득의得意한 때에 문득 실의失意의 비애가 생긴다.
우주의 원리는 변환 자재해서 항상 한 자리에 머무는 경우가 없다. 인간을 소우주라 하는데, 인간사 역시 우주처럼 항상 변화한다. 어려움에 빠져 허덕일 때는, 언제까지 그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우주처럼 변화해서 다시 좋은 기회가 찾아올 거라는 소망을 갖고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이와는 반대로 매사 뜻대로 이루어져 나갈 때는 부귀영화가 언제까지나 계속되지 않고 언젠가 어려움이 닥쳐올 수도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미리 준비하고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교훈이다.

#2.

眞廉無廉名 진렴무렴명

立名者 正所以爲貪 입명자 정소이위탐

大巧無巧術 대교무교술

用術者 乃所以爲拙 용술자 내소이위졸

참으로 청렴함에는 청렴하다는 이름조차 없으니 이런 이름을 얻으려는 것부터가 바로 그 이름을 탐욕함이다. 참으로 큰 재주가 있는 사람은 별스러운 재주를 쓰지 않으니 교묘한 재주를 부리는 사람은 곧 졸렬함이다.
진짜 청렴한 사람은 그런 소문을 내려고 애쓰지 않는다. 늘 청렴을 강조하고 다니는 것은 실은 명예욕이 강한 사람인 것이다. 또 남들이 깜짝 놀랄 만한 재주를 가진 사람은 함부로 그 재주를 자랑하지 않는다. 재주를 마구 자랑하는 사람은 그 재주가 미숙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다. 서글픈 일은 오늘날 자기 재주를 자랑하고 자신의 청렴함을 내세우는 자가 너무도 많다는 점이다.
드러내지 않아도 향기가 나는 사람이 되자.
향기가 나는 사람은 드러내지 않아도 주위에서 알아차린다.
향기를 풍길지 악취를 풍길지 나의 작은 행동, 말 한마디에서 시작될 것이다.
오늘 향기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애쓰고자 한다.

#3.

名根未拔者 縱輕千乘甘一剽 總墮塵情 명근미발자 종경천승감일표 총타진정

客氣未融者 雖澤四海利萬世 終爲剩技 객기미융자 수택사해리만세 종위잉기

명리(名利)를 탐하는 생각이 아직 뿌리 뽑히지 않은 사람은 비록 천승(千乘)을 가벼이 여기고 일표(一瓢)를달게 안다 할지라도 모두 세정(世情)에 빠진 것이요, 객기가 녹아 없어지지 않은 사람은 비록 은택을 천하에 베풀어 만세를 이롭게 했다 할지라도 종래에는 쓸데없는 재간에 그친다.
눈에 띄는 물직적인 성과만을 보고 인간을 평가하며 그 동기라든가 도중의 과정등은 무시하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제 아무리 훌륭한 공적을 세웠다 하더라도 그 동기에 불순성을 가진 사람은 상황이 바뀜에 따라 어떻게 변할는지 알 수 없다.
그런점에서 볼 때 개인이건 기업이건 간에 동기를 등한시하고 결과만 중시하는 것은 이후에 나타나게 될 감당하기 어려운 사태를 부르는 것이나 다름 없다.

#4.

福不可邀. 養喜神 以馬召福之本而已. 복불가요. 양희신 이 위소복지본이이. 禍不可避. 去殺機 以爲遠禍之方而已. 화불가피. 거살기 이위원화지방이이.

복이란 구한다고 오는 것이 아니다. 즐거운 마음을 길러 복을 부르는 근본을 삼을 따름이다. 화란 피하려 해서 피해지는 것이 아니다 제 마음속의 살기를 버려서 화를 멀리 하는 방도를 삼을 따름이다.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감나무를 흔들고 올라가서 감을 따야한다. 복도 화도 결국 내 마음먹기에 달렸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5.

地之穢者 多生物 水之淸者 常無魚 지지예자 다생물 수지청자 상무어

故君子 當存含坵納汚之量 不可持好潔獨行之操 고군자 당존함구납오지량 불가지호결독행지조

땅이 더러운 곳에는 초목이 무성해지고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없느니라그러므로 군자는 때묻고 더러운 것이더라도 받아들이는 아량을 가져야 하고 깨끗한 것만 즐기며 혼자서만 행하려는 절조는 갖지 말지니라.
세상사람들은 서로 상대방을 평할 때 자기 기준으로 평함으로써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일이 허다하다. 어떤 면에서는 다소 결점이 있는 사람이 다른 면에서는 엄청난 능력을 발휘하는 경우도 있고, 어떤 면에서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다른 면에서는 놀랄 만큼 인간 이하의 행동을 하는 자도 있다.
명실상부한 지도자라면 누구나 포용해서 선도하는 아량이 있어야 한다는 교훈이다.
완전한 인간은 하나도 없다. 완전 무결한 인간은 없다.
잘하는 것이 있으면 못하는 것이 있고 도적적인면이 있으면 부도덕한면도 있다.
착한마음이 있으면 나쁜마음이 있고 행복한 마음이 있으면 불행한 마음도 있다.
나는 인간이 모두 두 가지 마음을 늘 품고 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내 마음이 어느 곳을 향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어느 마음에 집중을 하느냐에 따라 내 삶과 행동이 움직인다고 생각한다.
행복한 마음이 있는데도 불행한 마음에 집중한다면 그 사람은 분명 불행한 사람이다. 아니 불행한 사람으로 스스로 걸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난 왜 부정적인 생각만 하는 것일까? 좌절할 필요도 없다. 부정적인 마음도 인정하고 포용할줄 아는 법을 배운다면 그것이야 말로 완전한 인간이 되는 길이 아닐까